2025년, 달러 약세와 G10 통화 강세 심층 분석
최근 외환시장은 예상치 못한 변화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025년 들어 미국 달러(USD)는 예년과 다른 흐름을 보이며 강세에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달러 약세의 원인과 G10(주요 10개국) 통화들의 강세 현황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1. 달러, 2023년 이후 최저치 기록
달러는 2025년 들어 7% 넘게 약세를 보이며 202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4월 한 달에만 4.9%나 하락했는데,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률 중 하나입니다. 전통적으로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데,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달러 약세와 금리 인상이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2. 트럼프 관세 발표가 미친 영향
달러 약세의 직접적인 계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위협입니다. 그는 유럽연합(EU) 상품에 대해 6월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고,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은 아이폰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달러는 단기간에 크게 하락했습니다.
3. G10 통화, 달러 약세 덕분에 강세
달러 약세는 G10 통화에 큰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주요 통화들의 최근 성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영국 파운드(G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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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초 G10 통화 중 최고의 강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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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유럽 성장 우려로 인해 연초 첫 거래일에는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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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1달러당 1.35파운드 이상, 2026년에는 1.45파운드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 일본 엔(J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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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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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가치 기준으로 저평가되어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3) 스웨덴 크로나(S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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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경제의 전환점과 국방비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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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 통화 중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4) 유로(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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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적 통화 대비 비싸다는 평가가 있지만, 중기적으로 달러 대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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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는 2025년 들어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최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 스위스 프랑(CH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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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실질가치 기준으로 G10 통화 중 가장 비싼 통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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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는 강세를 보이지만,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4. 결론
2025년 외환시장은 달러 약세와 G10 통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미국 정책에 대한 투자자 신뢰 저하가 주요 원인입니다. 앞으로도 G10 통화, 특히 파운드, 엔, 크로나, 유로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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